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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과 진심의 기록
미치고 싶다 - 인생의 권태와 단조로움을 뒤로하여 본문
흔히 말하는 오타쿠 기질, 덕질, 덕력이 내게는 없다.
뭘 생각해도 결국 '돈이 아깝다'
돈이 안드는 덕질을 좀 하며 살아야겠다는 철든 생각이 드는 요즘.
퇴사 이후로 놀아야 된다는 강한 확신과 의지를 되새기고 있다. 놀 수 있을 때 최대한 놀자. 그래야 공부도 하고 일도 하지 라는 달콤한 속삭임! -그래, 잘하면 아주 잘하면 한번 더 갈 수도 있지-
말 잘 듣는 착한 딸로 살아온 29년,
부모님과 선생님이 하지 말란 일은 하지 않고 가라는 길로만 힘들어도 또박또박 곧장 잘 걸어온 학창시절과 20대였다.
사실 이제껏 살아오며 미친듯이 무언가에 빠져 본 적이 없다.
공부도 연애도 어느 정도 내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게 해왔다. 나름 만족스럽기도 했고 인생이 어느 정도는 내 뜻대로 되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. 그런데 이제 와서는 내 인생이 너무 고분고분하지 않았나, 참 이성적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.
아는 것은 느는데 정작 내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모르는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.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? 심지어 내가 알고 있다 자부해 온 것들 조차 잘못 알고 있던 건 아닌가?
진짜 미친년처럼 하루 종일 2박 3일 매달려서 그 생각만 하고 밥도 다른 일도 머리에 안 들어오게끔 뭔가 그렇게 화끈하게 살아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답답하고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.
그러나 동시에 뭐가 그렇게 두려운건지, 솔직히 아직도 남들이 말하는 기대치, 소위 한줄로 나타내어 지는 학벌이나 직장 따위의 것에 대한 미련이 내 발목을 부여잡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려 하나 부정하기 어려운 '아직'이다.
무서운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잘 타는 사람들이 있다. 타고난 것이다. 스릴을 즐기고 위험에 몸을 내맡기는 것을 인생에 비유한다면 미지의 세계나 어려운 일에 용기있게 한발을 내딛으며, 눈을 크게 뜨고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똑똑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.
한편 나처럼 겁쟁이에 몸 사리는 사람들도 놀이기구를 탈 수는 있는데 곧 두려움을 이겨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. 첫째는 눈을 감는 것이고 둘째는 정신줄을 놓는 것이다.
그 순간마저 돌아보면 소중한 인생의 한 순간인데 온전히 즐기지 못한 다는 것이 약간 아쉬울 터이지만, 해냈다는 성취감 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누구나 처음부터 익숙한 사람은 없으니까.
취업, 결혼.. 결코 만만치 않은 이 두 가지 거사를 앞두고 걱정이 아니라 골든 타임을 즐기고 싶다.
눈은 좀 뜨고 정신줄은 반만 놓고 싶은 심정이다.
나다운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. 여행을 가는 게 특별히 정신 나간 일도 아닐테지만 고요함 속에서도 내 머리와 가슴 속은 야단법석이다. 기필코 3주간 정상인의 탈을 쓴 미친년이 되어봐야겠다. 담력도 키우고 적당한 선에서 무계획해 져 보고 싶기도 하다. 부모님이 걱정하고 말려도 이미 티켓팅도 마쳤고 바득바득 우겨서 갈거다. 빵 한 쪽을 먹어도 햇살과 바람 한 번, 사람들 얼굴 한 번 더 느끼고 쳐다볼 각오 아닌 각오.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고픈 마음. 대자연 앞에서 눈물을 터뜨릴 준비.
이번 만큼은 홀딱 빠져보고 싶다.
당장에 해결할 수 없는 취업, 결혼, 진로 고민들- 곧, 차차, 하나씩 다 해결 될 거니까. 그렇게 만들 거니까.
세상에 3주만 남은 것처럼 눈 크게 뜨고 보다가 공원이나 해변에 누워서 미친듯이 햇살도 받아볼테다.
아오. 가서 외롭다고 재미 없음 어떡하지. ㅋㅋ 찌질한 생각은 끝까지 발목을 잡는다.
D-20.
뭘 생각해도 결국 '돈이 아깝다'
돈이 안드는 덕질을 좀 하며 살아야겠다는 철든 생각이 드는 요즘.
퇴사 이후로 놀아야 된다는 강한 확신과 의지를 되새기고 있다. 놀 수 있을 때 최대한 놀자. 그래야 공부도 하고 일도 하지 라는 달콤한 속삭임! -그래, 잘하면 아주 잘하면 한번 더 갈 수도 있지-
말 잘 듣는 착한 딸로 살아온 29년,
부모님과 선생님이 하지 말란 일은 하지 않고 가라는 길로만 힘들어도 또박또박 곧장 잘 걸어온 학창시절과 20대였다.
사실 이제껏 살아오며 미친듯이 무언가에 빠져 본 적이 없다.
공부도 연애도 어느 정도 내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게 해왔다. 나름 만족스럽기도 했고 인생이 어느 정도는 내 뜻대로 되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. 그런데 이제 와서는 내 인생이 너무 고분고분하지 않았나, 참 이성적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.
아는 것은 느는데 정작 내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모르는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.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? 심지어 내가 알고 있다 자부해 온 것들 조차 잘못 알고 있던 건 아닌가?
진짜 미친년처럼 하루 종일 2박 3일 매달려서 그 생각만 하고 밥도 다른 일도 머리에 안 들어오게끔 뭔가 그렇게 화끈하게 살아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답답하고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.
그러나 동시에 뭐가 그렇게 두려운건지, 솔직히 아직도 남들이 말하는 기대치, 소위 한줄로 나타내어 지는 학벌이나 직장 따위의 것에 대한 미련이 내 발목을 부여잡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려 하나 부정하기 어려운 '아직'이다.
무서운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잘 타는 사람들이 있다. 타고난 것이다. 스릴을 즐기고 위험에 몸을 내맡기는 것을 인생에 비유한다면 미지의 세계나 어려운 일에 용기있게 한발을 내딛으며, 눈을 크게 뜨고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똑똑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.
한편 나처럼 겁쟁이에 몸 사리는 사람들도 놀이기구를 탈 수는 있는데 곧 두려움을 이겨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. 첫째는 눈을 감는 것이고 둘째는 정신줄을 놓는 것이다.
그 순간마저 돌아보면 소중한 인생의 한 순간인데 온전히 즐기지 못한 다는 것이 약간 아쉬울 터이지만, 해냈다는 성취감 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누구나 처음부터 익숙한 사람은 없으니까.
취업, 결혼.. 결코 만만치 않은 이 두 가지 거사를 앞두고 걱정이 아니라 골든 타임을 즐기고 싶다.
눈은 좀 뜨고 정신줄은 반만 놓고 싶은 심정이다.
나다운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. 여행을 가는 게 특별히 정신 나간 일도 아닐테지만 고요함 속에서도 내 머리와 가슴 속은 야단법석이다. 기필코 3주간 정상인의 탈을 쓴 미친년이 되어봐야겠다. 담력도 키우고 적당한 선에서 무계획해 져 보고 싶기도 하다. 부모님이 걱정하고 말려도 이미 티켓팅도 마쳤고 바득바득 우겨서 갈거다. 빵 한 쪽을 먹어도 햇살과 바람 한 번, 사람들 얼굴 한 번 더 느끼고 쳐다볼 각오 아닌 각오.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고픈 마음. 대자연 앞에서 눈물을 터뜨릴 준비.
이번 만큼은 홀딱 빠져보고 싶다.
당장에 해결할 수 없는 취업, 결혼, 진로 고민들- 곧, 차차, 하나씩 다 해결 될 거니까. 그렇게 만들 거니까.
세상에 3주만 남은 것처럼 눈 크게 뜨고 보다가 공원이나 해변에 누워서 미친듯이 햇살도 받아볼테다.
아오. 가서 외롭다고 재미 없음 어떡하지. ㅋㅋ 찌질한 생각은 끝까지 발목을 잡는다.
D-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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